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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통신정보 검열이 불가능한 점 때문에 일부 국가로부터 배척받고 있는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제조업체 측이 암호화된 고객들의 송수신 정보를 해독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는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RIM)`은 4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암호화키(encryption keys.이메일 메시지 등을 암호화할 때 사용하는 것)를 달라는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RIM측은 자신들이 암호화키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또 블랙베리의 경우 제조사인 RIM이 암호화된 정보를 볼 수 없게끔 돼 있으며, RIM이 일부 국가 정부에 암호해독을 가능하게 하는 무언가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여타 스마트폰과 달리 고객들이 송수신하는 데이터가 제조기업 RIM의 서버로 바로 전송되기 때문에 당국의 검열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블랙베리는 중동 등지의 일부 국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오는 10월11일부터 블랙베리 서비스를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지난 1일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이달 말부터 블랙베리 메신저 서비스 사용을 중단시킬 것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정부도 암호 코드 해독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블랙베리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